선동열 슬라이더와 변화구의 진실

야구/선빠계몽서 2011/06/19 23:40 Posted by 파열의 인형
선동열의 주무기로 알려진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정도의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선동열이 던진 슬라이더는 선동열이 KBO에서 남긴 가공할 방어율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기도 하다. 과연 어느 정도의 위력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선동열의 슬라이더 품질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평균 구속이 120km 후반, 최고구속이 130km 중반에서 형성되었다. 선동열이 한국, 일본에서 던진 슬라이더의 품질을 살펴보도록 하자.

 
 


 - 129km 슬라이더 - 

- 132km 슬라이더 -

썩 대단한 슬라이더라고 평가하기 힘들다. KBO 최고 수준의 슬라이더를 던진 배영수, 김광현의 슬라이더와 비교해보자. 


- 김광현의 슬라이더 (142km) - 
 


- 배영수의 슬라이더 (142km) -

선동열의 슬라이더와 품질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구속도 그다지 빠르지 않을 뿐 아니라 브레이크가 형성되는 지점도 상당히 앞쪽에 위치해 있었다.
 


한 때 선동열의 팬들 사이에서 슬러브라고 불렸던 화제의 슬라이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평범한 유인구 슬라이더이며, 투수들의 슬라이더를 이런 식으로 정면에서 줌을 당긴 상태로 보여주면 왠만한 공은 이 정도 각도를 보여준다.

 

그 이외에도 몇가지 슬라이더 자료가 더 있지만 공이 미트에 들어갈 때쯤 프레임을 삭제해서 초속보다 종속이 더 빨라보이는 매우 조잡한 조작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아마 선동열 팬들의 소행으로 추측된다.

 

결과적으로 선동열의 슬라이더 품질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으며, 선동열의 진짜 강점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구위좋은 직구였다.

2. 선동열의 커브 및 기타 변화구

 

선동열의 커브는 크게 신경 쓸 가치가 있는 변화구가 아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단번에 알 수 있다.

 


회전볼 수준의 아주 가끔 사용 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구였다. 다시 말하면, '느린 직구'의 용도였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선동열이 던졌다는 변화구로 '포크볼성 싱커'라는 희안한 구질이 있는데,


이게 그렇게 대단한 변화구였다면 일본에서도 선발이 가능했겠지만, 그저 마무리로 던질 때 가끔 쓸 수 있는 변화구에 불과했다.

 
3. 선동열의 신체적 한계

 

선동열은 투수치고는 손이 아주 작은것으로 유명하다. 짧은 손가락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인간 승리의 예시로 거론되곤 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선동열이 변화구 구사에 선천적인 한계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손이 작으면 고급 변화구의 구사가 힘들다. 선동열이 슬라이더밖에 던지지 않았던 이유는 이런 신체적 한계 때문이었다. 이는 해태 시절 동료였던 이순철의 증언에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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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프로야구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선 감독도 나도 뭘 보고 그리 죽자살자 운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선 감독의 근성은 예전부터 대단했다. 학창 시절, 심지어 해태에 들어와서까지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있다.

 

"손가락이 길어서 변화구를 조금만 더 잘 던질 수 있다면 미국이나 일본에도 가볼텐데…."

 

하지만 그는 그 짧은 손가락으로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후략)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6&aid=0002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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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짧아 변화구 구사가 힘들었던 선동열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이처럼 선동열은 애초부터 변화구 구사에 한계가 있는 투수였다.

 

 

 

 

4. 선동열의 S-슬라이더와 흑마구

 

그렇다면 선동열은 어떤 원리로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 KBO에서 압도적인 방어율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선동열에게는 메이저리그 투수들 못지 않은 엄청난 변화구가 있었다. 바로 'S-슬라이더', 다른 말로는 '흑마구'였다. 아래의 글을 읽어보면 그 의미를 저절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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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의 흑마구가 얼마나 예리했는지 방송 사고가 난 적이 있다.

80년대 한국 프로야구의 야구 중계는 정해진 틀이 있었다. 반면에 메이저리그의 야구 중계는 그 시절에도 벌써 맞춤 중계를 했을 정도로 앞서 있었다. 그리고 당시에는 S존 같은 시스템이 없었고 홈플레이트 위로 공이 지나가는 장면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런 중계방송 기법을 따라하다 방송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잠실야구장에서 해태 경기가 있었는데, 선동열이 등판한 경기였다. 선동열이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는데 타자는 주심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이어서 느린 화면이 제공되었다. 홈플레이트를 어거지로 스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해설자의 멘트가 이어지는데,

"스트라이크 맞아요. 저 정도로 슬라이더가 예리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계진이 홈플레이트 위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홈플레이트에서 최소한 공 2개 이상 빠진 상태에서 아무 변화도 없이 그냥 직선으로 포스 미트에 빨려들어가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30초 정도 침묵이 흘렀고 다시는 홈플레이트 위에서 찍은 영상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흑마구 슬라이더의 실체였다. 흑마구가 아니라 (홈플레이트 위가 아니라 흙 위로 지나가는) 흙마구였던 것이다.

어쨌든 당시에 중계방송에서 보여준 흙마구 영상은 방송국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영상이 공개된다면,

장담하는데 인터넷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포털 관계자들은 사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영상을 확보하여 인터넷에 공개했으면 한다. 공개된다면 이건 정말 대박일 것이다. 한국 야구사에서 대 투수들의 서열이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 그야말로 핵폭탄이라고 보면 된다. 8~90년대 사기 야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매덕스의 역회전 투심이라든가 노모의 포크볼 같은 동영상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렇게 대단했다는 선동열의 슬라이더 동영상은 대부분 동일한 동영상들만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스트라이크존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유인구 슬라이더 동영상 일색에다, 심지어 선동열 스스로도 가장 공이 좋았다는 일본 시절의 동영상 중에서도 슬라이더 동영상은 찾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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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이 던진 S-슬라이더의 정체는 'Soil Slider' 였다. 홈플레이트가 아닌 흙을 스치고 지나간다는 의미이다. 

 

KBO 시절 선동열이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깥쪽으로 흐르는 유인구 슬라이더에 너무 관대했던 몰상식한 스트라이크존 때문이었다. 유인구를 스트라이크로 인정해주니 타자들이 칠 수가 없었다. 게다가 타석에서 저 슬라이더만을 염두하기도 벅찬데, 구위 좋은 직구까지 들어오니 신체조건이 그닥 좋지 않았던 80년대 KBO 타자들로서는 선동열의 공을 치기가 벅찼던 것이다.     

출처 : 야생야사 ( 
http://cafe.naver.com/yakujo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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