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좋은 면도 있지만 부작용도 많다는 생각이다. 뭐랄까 직접 경험을 통해서나 오랜 연구나 노력으로 습득된 지식이 아닌, 그냥 인스턴트 음식처럼 쉽게 얻은 정보를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이라 느끼고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인데 이소룡이나 최배달과 같은 무술가들이 마치 천하무적의 절대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 정보들이 전달과정에서 과도하게 포장되어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을 그사람들이 해낸것처럼 포장되는 경우이다.
이소룡은 중국무술의 한계를 파악하고 자신이 익힌 영춘권을 탈피하려고한 선구자로서 높이 평가할만 하지만 마치 절대고수로 포장되어 만약 이소룡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체급에 상관없이 그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체급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배달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소룡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겠지만 현대의 격투가들을 결코 최배달 아래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동양무술에대한 환상과 영화에서의 모습이 마치 실전에서도 그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경인데 무술가들 역시 대중들의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혹세무민한 것도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소룡이나 최배달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다른 무술을 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정권지르기나 발질을 수만번 연습해도 일격에 격투 선수를 쓰러트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무술가들이 그 만큼의 노력을 한만큼 격투가들도 그 이상으로 연습하고 노력했기 때이다. 무술가들보다 오히려 격투가들이 더 잘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들은 실전을 통해서 자신들의 기술을 최적화 시켰기 때문에 무술가들이 격투가들을 이기는 것은 어렵다.
자 그럼 복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지금까지 최강의 복서라면 알리와 타이슨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알리보다는 전성기의 타이슨이 더 강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론 붙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고 타이슨이 최강의 복서라고 가정하자.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최강의 복서였던 마이크 타이슨이 현재 MMA 최강의 선수들과 MMA룰로 경기를 한다면 타이슨은 이길 가능성이 아주 적어진다. MMA선수들은 타이슨의 펀치만 방어하면 되지만 타이슨은 MMA선수의 펀치, 킥, 그라운드 기술 등을 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타이슨이 이기기 위해서는 MMA선수들의 기술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대비가 확실히 되었을 경우에 가능한 것이다.
나 역시 5년여 동안 수련을 하면서 정강이 발질하나 만큼은 프로선수들을 능가한다고 자부하지만 결국 정강이 보호대로 인해서 발이 봉쇄당하니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하나만 잘해서는 일류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 다 잘하고 그중에서 특기를 갖춘다면 모를까 단순히 킥이나 펀치 하나만 갖고는 이길 수 없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을 수는 있지만 격투가가 정신줄을 놓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다.
무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수라고 알려지고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 무술가들 대부분이 격투선수들 앞에서 10초 이상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실전을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격투선수들처럼 강한상대를 만나본적의 거의 없을 것이고 자신들의 우물에서만 실력을 겨뤄온 개구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실전에 강하다는 극진가라데 세계챔피온이라는 선수들도 K1무대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 왔을 것이다.
잠시만 생각해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서 논쟁거리도 되지 않는다. 손에서 장풍을 쏠 수 없는 이상 무술가들도 인간인지라 격투가들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강해질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무예인들이 말하는 기(氣)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또한 지극히 상식적인 것으로 예를 들면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아파보여", "총명해보여", "건강해보여" 하는 것처럼 기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아주 상식적인 것이다. 이걸 무예를 통해서 강하게 할수는 있지만 손에서 장풍이 나갈 수는 없는 것이고 인간의 한계를 넘는 힘을 쓸 수는 없는 것이다
무예에 대한 환상을 걷어버리고 지극히 상식적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주제넘게 몇자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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